저층 아파트에만 있는 ‘플러스’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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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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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계, 높은 층일수록 좋다는 편견 깨는 '저층 특화' 설계 선보여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홀대를 받았던 저층이 특화 설계를 통해 로얄층으로의 비상을 꾀하고 있다.

과거 많은 아파트 수요자들이 답답한 조망 등의 문제로 청약 후 저층이 당첨되면 계약을 포기했다. 이에 저층은 미분양으로 남는 경우가 많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지만 최근 저층이 재조명 받고 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저층부에 오픈 발코니를 설치하는 등 다른 층과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적용해 저층에 대한 수요자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애물단지처럼 생각했던 저층이 최근 특화설계로 인기를 얻으면서 실제로 일부 단지에서는 기준층이나 로열층보다 저층을 먼저 찾는 수요자들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 분양 중인 저층 특화 아파트
 

저층 특화 분양 단지 표[사진 = 각 사 제공]


▶ 라온건설,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

라온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216번지 일대에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001가구 규모로 저층 일부 가구에 테라스 특화 설계를 선보여 여유로운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또 단지는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구조로 설계해 저층임에도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 롯데건설,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

롯데건설은 서울시 양천구 목3동 632-1번지 일원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분양중이다. 목동에 14년만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저층 세대에 대해서 층고는 3m, 천장고는 2.5m로 기준 높이에 비해 높게 설계돼 개방감이 높고, 전 세대 남향위주로 설계돼 저층임에도 채광 및 일조권을 확보해 더욱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규모는 지하3층~지상 14층, 6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로 이 중 2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저층부(일부 동)에 특화 설계를 더했다. 저층부 3개층에 오픈 발코니를 설치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못지않은 생활이 가능하며, 세대에 층간 소음 완충재를 적용해 저층에 살아도 층간소음이 적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로 규모며 지어지며, 금회 6,725가구가 일반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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