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완성차 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종료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를 놓고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초 업계는 이달 말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이 끝나면서 내수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인해 내수판매와 수출이 동시에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판매 중 자동차금융을 통한 판매 비중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2013년 9조1000억원 규모였던 신차 할부금융 시장은 지난해 12조2000억원으로 약 34% 확대됐다.
따라서 완성차업계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할부금리 인하로 이어져 내수 판매 확대를 끌어올리는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할부금리가 낮아지면 연간 납부액도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 싼 값에 차를 살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판매에 있어 자동차금융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피탈 회사들이 통상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기준 금리 인하 효과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면서도 "경기 활성화 및 소비심리 개선 영향 등으로 판매에 플러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가 차종들의 신용 판매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중대형차, 레저용차(RV) 등 고부가가치 차종들의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완성차업계의 조달금리도 낮아지기 때문에 할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직·간접적으로 고객의 부담이 줄게 돼 자동차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저렴한 금리의 프로모션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원화 약세를 유도해 수출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수출 비중이 전체 판매의 80%를 차지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짚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수출이 42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하는 조치가 이달 말이면 종료된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작년 말부터 진행하던 할인 혜택을 이달 들어 30만~150만원 확대했다.
당초 업계는 이달 말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이 끝나면서 내수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인해 내수판매와 수출이 동시에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판매 중 자동차금융을 통한 판매 비중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2013년 9조1000억원 규모였던 신차 할부금융 시장은 지난해 12조2000억원으로 약 34% 확대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판매에 있어 자동차금융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피탈 회사들이 통상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기준 금리 인하 효과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면서도 "경기 활성화 및 소비심리 개선 영향 등으로 판매에 플러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가 차종들의 신용 판매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중대형차, 레저용차(RV) 등 고부가가치 차종들의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완성차업계의 조달금리도 낮아지기 때문에 할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직·간접적으로 고객의 부담이 줄게 돼 자동차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저렴한 금리의 프로모션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원화 약세를 유도해 수출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수출 비중이 전체 판매의 80%를 차지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짚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수출이 42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하는 조치가 이달 말이면 종료된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작년 말부터 진행하던 할인 혜택을 이달 들어 30만~150만원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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