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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B737-800[사진=진에어]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진에어 항공기가 자동 랜딩 기어 고장으로 인해 일본 간사이(關西)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13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9시45분 일본 간사이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소속 B737-800 여객기가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자동 랜딩 기어 고장으로 인한 긴급 착륙으로 조종사가 수동 장치로 무사히 착륙해 승객이나 항공기 피해는 없었다. 해당 비행기는 LJ211편 탑승객 165명과 운항 및 객실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 간사이 공항에 착륙 접근 하던 중 랜딩 기어 작동 시 작동하는 부품 중 유압 계통 문제를 감지했다”며 “간사이공항 관제탑에 긴급 호출(EMERGENCY CALL) 후 수동 방식으로 랜딩 기어를 작동해 정상 착륙했다”고 말했다.
착륙시간도 예정 시간(9시 45분)과 별 차이 없는 9시 49분이라고 진에어 측은 덧붙였다.
진에어는 활주로에 정상 착륙해 정상적으로 주기장으로 이동 후 정상적으로 승객 하기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착륙 후 활주로 점검을 위해 오전 9시53분부터 오전 10시2분까지 약 9분 동안 임시 폐쇄가 이뤄졌다. 이후 간사이 공항 측은 즉각적인 활주로 점검 후 이상이 없음이 확인 돼 활주로를 재개방했다.
승객 부상 등 인적 피해나 공항 시설 파손, 활주로 파손, 기타 항공기 파손 등의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당 항공기는 현지 공항 현장에서 정비·점검 중이다.
한편 진에어는 올해 1월3일 필리핀 세부발 김포행 여객기(승객 160여명)가 출입문이 꽉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고 이륙했다 회항한 사건으로 과징금 6억원을 처분받았다.
이에 진에어는 지난해 60억원 규모였던 안전 관련 투자비용을 올해 100억원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년 운항승무, 객실승무, 정비, 운항통제 등을 위한 안전 관리자 10여명을 선발해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안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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