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CC)TV,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중국-독일 정부 간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를 빌려 플로리다에서의 총격 사건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사람의 증오가 5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점은 무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살인공격이 우리를 깊은 슬픔에 빠트렸지만 우리는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결심을 갖고 살아야 한다"며 "나는 독일 국민을 대신해 미국 대통령에게 우리의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우리 두 사람은 모두 이 기자회견에서 (미국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중국은 어떤 폭력과 테러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답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위로전에서 이 사건으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초래된 데 대해 "중국 정부와 중국인을 대표해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에게 깊은 동정의 뜻을 표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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