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수술 선구자 윤인배 박사 흉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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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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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된 고(故) 윤인배 박사 흉상 [사진=연세대학교 의료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복강경 수술의 세계적인 선구자인 고(故) 윤인배 박사의 흉상이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세워졌다.

연세의료원은 14일 세브란스병원 본관 현관 앞에서 윤인배 박사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윤 박사의 부인인 홍경주 여사, 장남인 사무엘 윤 박사, 장녀인 수잔 윤 박사 등 가족 10여명이 참석했다.

윤 박사의 연세대 의대 동기인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김병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정남식 의료원장과 보직자, 명예교수, 홍영재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등도 자리했다.

흉상은 홍익아트 대표인 박민섭 작가가 청동재질로 약 3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제작했다. 크기는 흉상 66㎝, 좌대높이 136㎝다. 좌대에는 윤 박사의 약력과 업적이 기록돼 있다.

윤 박사는 248개의 특허를 개발·보유해 의료를 산업과 접목한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1972년 윤스링(Yoon's Ring)으로 명명된 복강경을 통한 나팔관 결찰링을 개발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런 공로로 1975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모교에 내시경전문센터를 세우는 데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원)를 쾌척한 것을 비롯해 암병원 건축·의대 신축 등을 위해 지금까지 모두 45억여원을 기부했다.

홍경주 여사는 "흉상 제막을 통해 남편의 도전 정신과 환자 사랑 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윤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학술강연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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