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트위터가 온라인 음악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 7000만 달러(약 822억 850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사운드클라우드는 이용자들이 음악이나 오디오 파일을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음악플랫폼이다. 앞서 올해 초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트위터는 사운드클라우드의 시장가치(7억 달러)를 기준으로 10분의 1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자 관련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트위터 뮤직을 토대로 음악사업에 진출했던 트위터는 1년 만에 관련 사업을 접었다. 당시 음악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에 투자한 것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상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유인하고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초짜리 영상 제작 앱인 바인(Vine)과 라이브 스트리밍 앱인 페리스코프(Periscope) 등에 더 많은 창작자를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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