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1-4로 지며 3연패에 빠졌다.
2015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4월 한 달 6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5월에 타율 0.205 3홈런 10타점, 6월에 타율 0.170 2홈런 2타점에 그치고 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타격감은 좋았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공략해 좌측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파울 홈런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값진 안타가 나왔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C.C. 사바시아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멀티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7회 델린 베탄시스의 시속 158㎞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 뒤쪽으로 시프트를 한 상대에 걸리고 말았다. 8회에는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04(196타수 40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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