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세 번째 피소된 가운데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7일 연합뉴스는 서울 강남경찰서를 통해 여성 C 씨가 지난 2014년 6월 12일 오전 4시께 박유천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두 건의 고소장 접수에 대해 즉각 대응했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엔 공식 입장 발표를 늦추고 있다.
앞서 13일 처음으로 성폭행 피소 기사가 났을 때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상대 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며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첫 고소자 A 씨가 소를 취하했을 때도 "지속적으로 말씀 드린대로 박유천은 혐의가 없고 성급한 보도로 인해 치명적인 명예훼손을 당한 상태"라며 처음의 입장을 유지했다.
16일 두 번째 고소자 B 씨가 등장하자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때 소속사 관계자는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내놨다.
하지만 세 번째 고소녀 C 씨의 등장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바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연이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됨에 따라 앞으로 대응 방침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C 씨는 사건 발생 전날 밤부터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만난 박유천과 함께 술을 마셨고 일행과 함께 박유천의 집으로 이동해 술을 마시다 집 안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C 씨는 17일 오후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따로 제출한 증거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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