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18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6·25 기념 시가행진을 광주에서 추진한 박승춘 국가보훈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 3당은 이번주 중으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아직 광주의 상흔이 우리 마음 속에서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시점에 공수부대원을 광주 거리에 풀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개탄을 넘어 분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이 용서하고 납득할 수준을 넘은 보훈처장을 이대로 용서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지역구인 이개호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박 처장이 광주 정신을 계속 조롱하고 있다.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훈처장에 대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사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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