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경전철 개통 3년만인 지난 17일 누적 승객수가 2000만명을 돌파, 시청·용인대역, 김량장역, 운동장·송담대역 등 3개 역사에서 20일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2013년 4월 개통 당시 하루 평균 8천명에 불과했던 이용자 수는 2014년 1만4천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2만4천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 지난달 2만9천명으로 평균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개통 이후 최초로 하루 이용승객이 4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처럼 승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14년에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가 시행되고, 32개 버스 노선을 경전철 역사를 거치도록 변경한 것이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학생 서포터즈 활동, 경전철 역사와 용인대, 강남대 등 인근 대학과 셔틀버스를 연계해 운행했다.
승객이 증가하면서 경전철 수입도 △2013년 25억8천만원 △2014년 50억5천만원 △2015년 62억원 △지난 5월말 현재 28억1200만원으로 늘아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이 한때 시 재정여건에 큰 부담이 됐지만, 적극적으로 활성화 정책을 펼친 결과 이용승객이 늘고 있다”며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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