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시도’ 딜라이브, 넷플릭스 전용 OTT 셋톱박스 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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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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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방문 맞춰, ‘딜라이브 플러스’이름으로 7월 본격 판매

딜라이브 플러스 OTT셋탑박스와 리모컨(왼쪽)과 넷플릭스 메인 화면(오른쪽).[사진= 딜라이브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케이블TV 딜라이브가 지난 5월 세계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이후 드디어 첫 상품을 출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넷플릭스 최고경영자가 오는 30일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공동마케팅 협력도 적극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딜라이브는 ‘딜라이브 플러스(D’LIVE plus)’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 넷플릭스 TV전용 OTT 셋탑박스로 출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20일부터 딜라이브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에 들어갔고, 7월부터는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매장 판매에 돌입한다.

소비자가격은 15만원으로 책정됐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가격과 관련 “현재 넷플릭스 앱이 탑재돼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4세대 애플TV 등 동일한 기능의 OTT 제품가격을 참고해 합리적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WiFi나 LAN선을 이용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고 무게가 187g에 불과해 휴대성이 장점이다. 특히 딜라이브 플러스 OTT 셋탑박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편의성과 화질에 있다고 딜라이브 측은 설명했다.

또 OTT 셋탑박스와 함께 지급되는 전용 리모컨은 재생 및 일시정지, 3배속 되감기‧빨리감기 기능 외 4방향키, 음량 버튼 등 TV리모컨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화질 역시 1080p까지 지원되고,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데이터를 딜라이브 전용서버로 받아 OTT 셋탑박스로 공급하는 만큼 안정된 서비스와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미러링 기능과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이번 넷플릭스 TV전용 OTT박스에 다양한 국내외 어플리케이션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홈 IOT 사업 가시화, 차별화된 콘텐츠 지속 확보, 고객참여 서비스 강화, UHD 셋톱박스 고도화 등 적극적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딜라이브는 오는 30일 한국을 첫 방문하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일행의 방한을 계기로 이번 발매되는 셋톱박스의 공동마케팅과 IHQ 콘텐츠 제작사업의 협력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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