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지지 얻은’ 이신바예바 “올림픽 출전, 희망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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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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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EP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러시아 국기를 달고 리우데자네이루 하늘을 높이 나는 꿈을 이어갔다.

이신바예바는 22일 러시아 추바시 체복사리에서 열린 러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4m90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딸을 출산한 이신바예바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경기 전 들은 희소식에 몸이 가벼웠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육상 선수 중에도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는 국기를 달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IAAF(국제육상경기연맹)는 지난 18일 국가 주도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육상팀 전원에 대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 연장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다만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선 개인 자격으로 오륜기를 달고 출전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이신바예바는 AP통신에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22일 야후 스포츠를 통해 “어제까지만 해도 절망적이었지만, 지금은 긍정적이다”며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아직 싸우고 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빨리 제소해야 한다. 만약 CAS가 나의 손을 들어준다면, 리우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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