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토지 수용 보상비가 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기존 650만1000㎡에서 963만6000㎡로 313만5000㎡가 확장된다. 확장 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넓다. 정부는 확장 면적에 해당되는 땅을 수용해 활주로 1본을 개설하고, 대형 국제선 터미널과 도로 등을 건설한다.
확장 대상 토지는 80%가량이 사유지로, 대부분 밭이다. 공장도 더러 있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들 땅은 앞으로 수용 절차를 밟게 된다. 사고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용 절차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사업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실제 보상은 3년 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토지 보상비는 81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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