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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시장과 부산상의 기업 합동현장방문반이 신평장림공단의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부산상의]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의 기업 합동현장방문반이 23일 오후 신평장림공단을 찾아 이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6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신평·장림 지역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한다.
특히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번 녹산·화전 및 동부산권 산단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세번째로 신평·장림 산단의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입주기업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현장에서 모색하기 위한 이번 방문에는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경훈 사하구청장,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 김병추 경제진흥원장 등, 부산시와 상공계의 주요 간부들, 사상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 시장은 신평·장림지역의 ㈜동성화학, 한국선재(주), 선보공업㈜ 등을 찾을 예정으로 기업 방문 후에는 기업CEO들과 함께 기업의 애로청취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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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장림산단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부산상의]
선보공업 본사에서 열린 CEO 간담회에서는 최근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들의 정부지원책 요구를 비롯해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지원 등 기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가 취합됐다.
간담회에서 선보공업 최금식 대표는 “수주 절벽이 현실화 될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는 조선기자재 업계의 연쇄 조업중단과 대규모 실업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정부 주도의 선박 발주와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efund Guarantee) 발급, 시중은행 여신회수 자제와 만기 연장, 정부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지원 확대, 보증기관 보증한도 확대 등의 금융지원을 요구했다. 세무당국에도 부가가치세 및 관세 환급금 조기지급과 징수유예를 요청했고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전 협력 업체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요구를 쏟아 냈다.
신평장림산단 관리공단 구문갑 부이사장은 “30년이 지난 공단의 노후화와 인근지역의 급격한 도시화로 산업입지로서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다”고 말하고 공단 구조 고도화 사업의 조속한 실행과 산단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편의시설 확충을 지원하는 공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요구했다.
한국통산 정영태 전무는 2012년말 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공사로 공사구간에 있는 기업들이 건물 지반 침하, 건물과 바닥 균열 등으로 설비에 문제가 생겨 유무형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을 호소하고 부산시 차원에서 피해기업들이 합리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재를 요망하기도 했다.
또한 신평장림산단 관리공단 여대동 상무는 무지개공단내 무리한 자전거전용도로 개설로 기업들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데다 빈번한 단속과 과태료 부과로 입주 기업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하고 인도를 활용한 자전거 전용도로 전환을 건의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이번 합동현장방문반에서 청취된 기업의 요구를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기업의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지역 조선기자재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은 정부 중앙부처에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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