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장 풀HD서 UHD로 중심 이동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글로벌 TV 시장에서 UHD(초고해상도·Ultra High Definition) TV가 풀HD(Full HD) TV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가 시장조사기관 IHS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해상도별 점유율은 풀HD가 42.9%, UHD가 42.1%를 기록한 반면 올해 2분기에는 UHD가 47.3%로 풀HD의 점유율 38.7%를 10%p 가까이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 시장 매출액 기준이다.

IHS는 올해 3분기에는 차이가 더 벌어져 UHD의 점유율은 53.3%를, 풀HD는 33.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풀HD급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일반 HD는 올해 1분기 14.9%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저개발국 중심으로 저가 TV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4K TV 화질을 다루는 전문기관인 UHD 얼라이언스의 하노 바스 의장은 최근 국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UHD TV가 HD TV를 따라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5년 미만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UHD TV가 시장의 중심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TV 업계에서는 화질 해상도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하다.

최근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에서 TV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명암 변조비(contrast modulation) 값을 표기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 TV 화질 논쟁이 재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