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현정,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서 1위…신창용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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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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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피아니스트 김현정과 신창용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나란히 입상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25일 일본 센다이시에서 진행된 2016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김현정(24)이 1위를, 신창용(21)이 5위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김현정은 1위 상금 300만엔(약 3440만원)과 금메달 외에 음반 레코딩 기회와 일본에서의 협연, 독주회 기회도 얻었다. 5위를 수상한 신창용은 상금 70만엔(한화 802만원)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김현정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해 강충모를 사사했다. 이후 피바디 음악원에서 보리스 슬러츠키를 사사하며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동 음악원에서 문용희 사사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04년 지나 박하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를 비롯해 2006년 이화경향 음악콩쿠르 1위, 2009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5위, 2010년 로도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와 파데리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1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4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에서 로버트 맥도널드를 사사하고 있다. 올 9월부터는 줄리어드 음악원으로 옮겨 로버트 맥도널드 문하에서 학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2008년 이화 경향 음악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2010년 이스트만 영 아티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2016년 힐튼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을 차지했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카네기홀의 웨일 리사이트홀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01년 센다이 시 400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창립된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부문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6월11일부터 6월25일까지 진행된 올해 피아노 부문에는 9개국 41명의 연주자가 참가했다. 예선과 세미파이널을 거쳐 6명의 파이널리스트가 선발됐다. 이 중 에반 웡(미국, 25)이 2위, 키바타 요시토(일본, 27)이 3위, 샤오위 리우(캐나다, 18)이 4위, 사카모토 아야(일본, 26)이 6위를 차지했다.

 

신창용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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