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스코틀랜드 독립에 세대 갈등까지...조각난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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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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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독립 움직임...세대 갈등 표면화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되면서 영국의 분열 조짐이 격화되고 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데다 신구세대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당분간 내홍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꾸준히 독립 열망을 보였던 스코틀랜드는 이번 국민투표 결과를 계기로 독립과 EU 잔류 목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25일(현지시간) "EU 내부 기구, EU 회원국들과 스코틀랜드 지위 보호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영국 산업기반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데다 천연자원도 풍부해서 독립할 경우 영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또 다른 자치정부인 북아일랜드까지 독립에 나설 수 있다. 지역적으로 분열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세대간 갈등 봉합도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다. 유고브 등 여론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18∼24세 유권자의 70% 이상이 EU 잔류를 지지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의 60%가 EU 탈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는 재투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어 당분간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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