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의 영국 수출액은 7,800만 달러로 부산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이지만 부산의 EU 수출액은 17억 9,326만 달러로 11.5%에 달한다. EU지역 부산의 수출액은 미국(24%), 중국(13.9%)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과 EU지역의 실물경기가 위축되면 세계경기 불황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영국 및 EU지역의 GDP 감소 등으로 인해 무역 위축 가능성도 예측된다.
또한,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유로존 지역의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는 환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가 예상되므로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인 자동차 관련 품목 등에서는 가격경쟁력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부산지역 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서 지역 유관기관 및 관련 상공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역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여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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