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인정‘ 오승환·이대호...ESPN "신인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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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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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의 인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꿈을 이뤄가고 있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2016 시즌 신인 상위 10명을 선정했다. 이대호가 9위, 오승환이 10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2승 무패 14홀드 평균자책점 1.66을 마크 중이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최근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ESPN은 "오승환은 현재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다. 시속 148∼150㎞ 정도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컷 패스트볼 혹은 싱킹 패스트볼처럼 변화가 심하다. 시속 138㎞ 고속 슬라이더와 견고한 스플리터까지 갖췄다. 몸 쪽과 바깥쪽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오승환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동작도 갖췄다. 구종을 숨기는 능력이 최고다"고 극찬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55경기에 나서 0.282 10홈런 30타점을 마크 중이다.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점점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SPN은 "시애틀이 이대호를 영입할 때 장타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그러나 수비력과 적응, 타율에 대한 걱정은 했다. 그래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 덕분에 시애틀은 지난해보다 더 전략적으로 라인업을 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ESPN은 LA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 마이클 펄머와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 마에다 겐타가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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