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끝난 서명운동에는 도민 61만7076명이 참여했다. 청주를 제외한 충북도와 10개 시·군은 20만9384명이다. 시·군별로는 충주가 6만11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음성군 3만1575명, 영동군 1만449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시는 4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 철도박물관 청주 유치 서명운동 60만명 달성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유치 활동 경과보고, 서명서 발표, 서명부 전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곧바로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물관 유치 논리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충북연구원은 그동안 제시된 장점 등을 검토 후 보완해 오는 11월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청주가 철도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란 점을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후보지로 점찍은 흥덕구 오송읍은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안전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미래 철도 시설의 집적지인 셈이다. 박물관 건립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오송은 경쟁 지자체인 대전이나 경기도 의왕보다 땅값이 싼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인근 부지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오송은 국가 철도 X축의 중심이며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의 분기 지역이다.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내준 성원을 서명부에 담아 국토부에 전달할 것"이라며 "박물관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철도박물관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철도 문화재의 체계적인 활용과 관리 등을 위해 국비 1007억원을 투입, 2020년까지 철도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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