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타히티 아리의 화보가 공개됐다.
아리는 이번 화보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레깅스 의상을 입고 아찔한 엉덩이 라인을 선보였다. 또 블라우스에 짧은 하의를 매치, 걸크러시의 대명사로 칭해도 무색할 만큼 보이시한 매력도 드러냈다.
촬영 내내 완벽한 바디 라인을 당당하게 보여준 그에게 몸매 관리 비법을 물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요가 지도 자격증을 취득한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요가를 접했다. 현재 요가를 배우러 가면 선생님들이 1년 배운 분들보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말씀하신다(웃음). 그리고 8살부터 14살까지 발레를 배웠다. 발레는 몸매를 우아하게 가꿔준다. 쇄골이 예뻐지고 엉덩이에 탄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원래 꿈이 가수였는지 묻자 “아니다. 어머니가 연극배우여서 저도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어머니 따라 뮤지컬에 참여하다 보니 노래에 흥미가 생겼고 우연히 오디션에 합격한 것. 17세부터 2년간 연습생으로 지냈다. 그 시절에는 하루에 4시간도 못 잤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등산을 갔다가 고등학교 수업을 들었다. 춤추면서 잠든 적도 있다(웃음). 그때 너무 무리해서 더 클 수 있었던 키가 못 크지 않았나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답했다.
연습 기간 동안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지 묻자 “타히티 데뷔 멤버로 연습에 박차를 가하던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일이 잘 해결돼서 타히티 2집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중간에 포기했는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많이 고민되더라. 나는 연기가 하고 싶은데 가수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멤버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고 행복하다. 특히 민재 언니는 저와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준 고마운 사람이다. 미소 언니와 제리 언니는 술을 좋아하는 멤버. 저도 술을 좋아해서 셋이서 함께 술자리를 갖고 있다. 지수는 유일한 동갑 친구라서 친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타히티의 막내다. 그룹 내 모든 심부름은 내 몫이다. 잡다한 심부름까지. 예전에는 시키면 아무 말도 못했지만 요즘은 언니가 하라고 말한다(웃음). 한 번은 숙소 생활할 때 옆방에서 내게 전화를 하더라. 잠깐 방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불을 꺼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촬영 내내 밝은 모습만 보여준 아리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원래 저는 머리가 길었는데 여러 번 탈색으로 상한 머릿결을 자르면서 단발로 바뀌었다. 그때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제 삶에서 일부를 지워내고 싶었다. 그런데 단발이 안 어울리더라. 기분이 울적해서 회사와 연락을 끊고 이틀 동안 잠적했다”고 밝혔다.
잠적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그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다시 돌아왔을 때 아무도 저를 꾸짖지 않더라. 모두 저의 심정을 이해해줬다. 감동받았다. 이후 회사에 말하지 않고 단발에서 숏컷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혼날 각오하고 출근했는데 정말 잘 어울린다고 오히려 칭찬해주더라”고 웃으며 전했다.
이상형에 대해 묻자 “다정한 사람. 남들에게는 무관심하고 유독 저에게만 자상한 사람. 제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밥을 복스럽게 잘 먹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은 연애를 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 썸도 안 찾아오더라(웃음). 철벽녀 소리를 많이 듣는다. 좋아서 다가오는 건지 친구로서 다가오는 건지 구분을 못한다. 모든 남자를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재주가 있다”고 답했다.
가수 외 활동 계획이 있는지 묻자 “정해진 것은 없지만 뮤지컬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제가 예능감이 좋은 편이라 토크쇼에 출연해보고 싶다(웃음). 메이크업도 좋아해서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여성은 스스로를 꾸밀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활동 계획을 묻자 “‘알쏭달쏭’ 활동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컴백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섹시하고 알쏭달쏭 한 매력을 보여드렸으니 이제는 ‘이 여자가 내가 바라던 여자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곡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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