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농촌·새마을, 축구, 수학여행 등 교류와 관광을 겸한 특화 컨텐츠를 활용해 공무원, 청소년 등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중국 산동성 공무원 약 400여명이 농촌 관광지 벤치마킹과 새마을운동 교육을 위해 도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1~13일 방문을 시작으로 50~60명씩 8회에 걸쳐 경북도를 찾을 예정이다.
산동성 공무원들은 농촌 관광 전문가인 이응진 대구대 교수, 윤복만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 원장 등으로부터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이후, 안동 생물자원연구소,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 및 정보화마을 등을 견학할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는 ‘제1회 한·중 청소년 축구대회’가 열린다. 산동성, 강소성 등 중국 각지에서 모집된 16개 축구팀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경주를 찾을 계획이다.
이들은 초·중등부로 나눠 강구중학교 등 10여개 한국 팀과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력을 겨룰 예정이며, 경기가 없는 날은 불국사, 테디베어박물관 등을 관람한다.
경북도는 중국에서 축구가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되는 등 축구 열기가 꾸준히 높아지는 것에 발맞춰 축구를 통한 한중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하순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중국 수학여행단과 도내 청소년 등 약 400여명이 함께하는‘제4회 안동 유교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와 ‘제1회 문경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가 잇따라 열린다.
경북도의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는 지난 2008년 ‘경주 서라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이래 9년간 23차례 진행돼 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여행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원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교류와 관광을 겸한 새로운 상품은 관광수입 창출은 물론 도민들이 외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과도 문화예술,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