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털진드기 면적당 채집건수, 전년비 4.8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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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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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난해 일정 면적당 채집된 털진드기 유충 개체수가 전년도보다 4.8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최근 국내 쯔쯔가무시증 감염 사례가 늘면서 털진드기 감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실제 2014년 8130건이던 쯔쯔가무시증 감염 발생건수는 지난해 9513건으로 약 17% 증가했다.

감시 결과 털진드기 트랩지수는 16.7로 전년 대비 4.8배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털진드기 트랩지수는 전체 트랩수에서 털진드기 개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KCDC는 지난해 9월~11월 동안 주 1회씩 전국 10개 지역의 논, 밭, 수로, 초지 등에서 털진드기 채집기 3346개를 이용해 유충 개체수 감시를 실시했다.

또 털진드기 개체수가 많았던 장소는 초지(39.8%), 밭(35.1%), 논(13.4%), 수로(11.7%) 순으로 관찰됐다.

쯔쯔가무시증이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걸리는 법정 제3종 감염병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매채체는 활순털진드기와 대잎털진드기로 알려져 있다.

KCDC 측은 "털진드기 산란기인 8월의 평균기온이 털진드기 밀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한 결과 분석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간별 발생 양상은 10월 2주부터 증가하다 그달 4주차에 최대 정점을 보인 뒤 밀도가 낮아졌다"며 "올해도 쯔쯔가무시증 유행시기 매개 털진드기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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