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KBO리그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2연패이자 한화에 6연패한 삼성은 8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4연승을 달린 한화가 8위, 같은날 SK에 승리한 kt가 9위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
삼성은 시즌 80번째 경기에서 46패(33승 1무)째를 당했다. 이는 삼성의 역대 시즌 최다 경기수 최하위다.
삼성이 최근 최하위를 한 것은 2007년 5월5일 롯데전에서 패했을 때다. 당시 삼성은 시즌 24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우는 올 시즌의 반 이상을 치른 상황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것이다. 더군다나 2011년부터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굳건한 왕조’를 구축할 것으로 보였던 삼성의 최하위라 충격이 더욱 크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2015년 한국시리즈 때부터 이어져 온 뒤숭숭한 분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5위 순위가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4위 SK와는 6.5경기 차다. 삼성이 후반기에 전열을 재정비해, 그들다운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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