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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눈물을 흘리는 호날두 사진=AP 연합뉴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7/11/20160711063545733670.jpg)
[11일 눈물을 흘리는 호날두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유로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는 호날두의 부상교체였다. 호날두는 전반 7분 중앙선 부근에서 디미트리 파예의 오른쪽 무릎에 왼쪽 무릎을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의 왼쪽 무릎이 안쪽으로 꺾였다.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했다.
호날두는 절뚝거리며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17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눈물을 흘린 호날두는 무릎에 압박 붕대를 하고 전반 20분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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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 역시 눈물을 흘리며 호날두의 교체를 안타까워했다.
호날두의 눈물은 포르투갈 선수들을 깨웠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호날두의 몫까지 해냈다.
호날두는 경기장 밖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의 마음을 잘 아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한 발씩 더 뛰었고 사상 첫 우승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우승이 확정되자 포효하며 또 한 번 오열했다.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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