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한·미 양국이 합의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는다.
국방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둘러싼 여야의 난타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확정한 이후 정부여당은 북한 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지만, 범야권은 사회적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반대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정부당국의 입장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정부가 압축한 단수 후보 지역은 미공개된 상태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기 평택을 비롯해 오산, 충북 음성, 경북 칠곡, 강원도 원주, 전북 군산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 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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