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되어야 고향으로 돌아온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12 15: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상주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 순수시민성금으로 10월말 건립 목표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경상북도 상주에 일본군이 저질렀던 위안부 운용 실태의 참상을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

상주지역 문화계·종교계·시민단체 등 10개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상주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12일 상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시민성금에 의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영화 ‘귀향’의 실제 주인공인 강일출 할머니(88)가 상주출신인 만큼 상주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껏 일본은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단 한명의 가해자도 조사한 바 없고, 단 한명도 처벌한 바 없으며, 단 한 번도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제 광복 71주년을 맞아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고 올바른 역사 세우기를 바라는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 ‘상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주장했다.

‘상주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10월말 건립을 목표로 총 소요예산 5000만원 전액을 시민성금으로 모을 예정이다.

‘상주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에는 김철수 상주문화원장, 박찬선 한국문인협회 수석부이사장, 손서담 상주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신동철 천주교 안동교구 상주지구 대표신부, 진장현 상주시기독교연합회장목사, 이명수 원불교상주교구당 주임교무, 유희순 상주민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정영주 상주시사회복지사협회장, 정운석 예총상주지부장, 조영옥 공갈못문화재단 이사장 등 10명이 공동대표로 참석하고 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할머니들이 벌이는 수요시위 1000번째를 맞아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으로 건립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