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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집값 가장 크게 오른 도시는? 중국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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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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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위권내 중국 도시가 4곳, 1~2선 도시 집값 급등세 영향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올 1분기까지 지난 1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집값이 뛴 도시는 중국 1선도시 선전시였다.

신랑재경(新浪財經)은 영국 부동산 컨설팅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최근 발표한 순위를 인용해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년간 중국 선전시 집값이 62.5%나 폭등하며 세계 150개 도시 중 집값 상승률 1위에 랭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1선 대도시와 일부 인기있는 2선도시 주택 및 토지 수요가 급증하며 거래열기가 뜨거워진 때문으로 판단된다. 5위권에는 선전 외에 상하이(30.5%)와 난징(17.8%), 베이징(17.6%) 등 중국 도시 4곳이 이름을 올리며 중국 대도시 집값 폭등세를 반영했다. 특히 난징은 최근 '컴퓨터도 쫓아갈 수 없는' 속도로 부동산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5위권에 유일하게 진입한 중국 외 도시는 19.6%의 상승률을 기록한 터키의 이스탄불이었다. 중국 4대 1선도시 중 하나인 광저우의 집값 상승률은 15.3%로 13위, 2선도시 항저우는 11.9%를 기록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모두 세계 150개 주요도시 집값 평균 상승률 4.5%를 몇 배나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지수연구원 1일 발표에 따르면 6월 중국 100대 도시 신축주택 평균 집값은 1㎡당 1만1800위안으로 전월 대비 1.32%가 올랐다. 전년 동기대비도 무려 11.18%가 뛰며 11개월 연속 동반 상승세를 지속했다.

동시에 1선도시 투기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1, 2선 대도시와 3, 4선 도시의 양극화 현상은 점차 뚜렷해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대도시 집값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조정'의 파도가 곧 몰아칠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 상태다. 

지난 6일 중국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 주기를 분석한 결과 상승주기는 12개월로 최근의 회복세도 1년을 지속한 후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 최근의 반등은 부양책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장기간 지속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조정장이 나타나는 시기로는 올 4분기에서 내년 초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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