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영국 판버러) 윤정훈 기자 =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이 에어버스 A321 네오 100대를 주문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햄프셔 주에서 열린 '2016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과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항공기 구매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에어아시아와 에어버스의 계약 규모는 약 126억 달러(약 14조4600억원)로 엔진은 추후 에어아시아가 선택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는 이번 구매로 A320 패밀리 기종을 총 575대 주문했다. 이중 170기는 전달이 완료돼 A320s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등에서 운항을 하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는 하루 1000번에 가까운 비행기를 뛰우고, 24개국 120개 취항지를 갖고 있다"면서 "1분기 탑승률은 85%로 지난해 동기 대비 8%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A321네오는 운항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에어아시아의 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브리스 브레지에 CEO는 "에어아시아로부터 새로운 주문을 받게돼 매우 기쁘다"면서 "A321네오는 에어아시아가 LCC 시장을 선도하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321네오는 240석 규모로 5시간 내외의 단거리 노선에 적합한 기종이다. 에어버스의 단일 복도 기종 중 베스트셀링 모델인 A320 시리즈는 누적 1만2600대의 주문을 받았고, 전세계 320개의 회사에 7100대가 전달됐다. 에어아시아가 이번에 주문한 A321네오는 2019년부터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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