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6.6%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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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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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6.6%에 전망 집중...15일 발표

  •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회복세 보이기 어려워

[그래픽 = 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5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금융기관이 속속 전망치와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을 공개하고 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국내외 금융기관 대다수가 2분기 성장률이 1분기 성장률인 6.7%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망치 평균이 6.63%로 집계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쉬훙차이(徐洪才)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경제연구부 부장은 "1분기 유동성 공급이 많았고 5, 6월 상대적으로 유동성 주입량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예상 성장률을 6.6%로 제시했다.

블룸버그 소속 경제학자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이 6.6% 수준"이라며 "오차는 있겠지만 중국 당국이 올 초 제시한 성장률 목표구간인 6.5~7% 사이에는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쑹위(宋宇) 골드만삭스-가오화증권 중국 담당 경제학자는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둔화된 6.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2분기 산업생산 증가율이 늘어나고 금융시장이 활기를 띠며 경기상황이 개선됐던 점을 미뤄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안정적'이지만 경기하방압력이 '큰'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왕타오(王濤) UBS 은행 중국 수석경제학자는 "6월 중국 실물경제가 낮은 수준의 안정세를 보였고 부동산 거래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다"면서 "인프라 투자를 이끄는 민간투자도 크게 줄어 하반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3분기 성장률은 6.6%, 4분기 성장률은 6.5%로 전망했다.

쉬가오(徐高) 광대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당국의 정책 운용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중국 경제가 최근의 안정된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하방압력이 큰 만큼 '공급 측면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수요를 진작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발표하는 2분기 성장률을 시작으로 새로운 산정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2008년 유엔 등 5개 국제기구가 권고한 '국민계정통계 기준(2008 SNA)'를 따른 것으로 지난 GDP 성장률에도 소급 적용된다. 공유경제를 GDP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연구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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