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하남문화재단이 오는 23일 기획공연으로 일본 최고 인형전문극단무수비자가 선보이는 매력만점 인형극 '피노키오'를 준비했다.
일본 현지에서 2014년에 아동 복지 문화상을 수상한 작품이자 일본문화청의 ‘2016년도 문화청 국제 예술 교류 지원 사업’ 선정작인 인형극 피노키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제페토 할아버지의 손에서 태어난 사고뭉치 목각인형 피노키오의 모험기를 연기자 세 명이 하나의 인형을 조정하는 방식인 ‘분라쿠 양식’으로 꾸민 이 작품은 인형들의 마치 살아있는 듯 역동적인 움직임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큰 볼거리다.
또한 화려한 마임과 서커스, 신나는 노래와 춤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점점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코, 무대에 펼쳐지는 거대한 바다, 마치 상어 뱃속에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신비로운 무대가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967년 창립한 ‘인형극단 무수비자’는 올해 49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 최고의 전통 인형극단으로 42명의 단원이 유아부터 성인대상의 다양한 인형극을 창작한다.
연중 공연 횟수 1000회 이상, 관람객수 매년 17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 받아왔으며 극단명 ‘무수비자’의 ‘무수비’는 ‘사람과 사람’, ‘엄마와 아이들’, ‘마음과 마음’을 연결한다는 의미이다.
한편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일본 전통 인형극단 무수비자의 새로운 해석으로 재탄생되는 피노키오의 성장기를 통해 아이들은 실패와 도전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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