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가 되려면?"… 여성가족부 '부모교육 강의 사례집' 대학에 배포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여성가족부는 부모교육을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대학들이 늘어날 있도록 '대학 부모교육 강의 사례집'을 제작해 18일부터 전국 대학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확산과 예비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해 현재 전국 각 대학에 부모교육 교양과목 개설을 권고하고 있다.

사례집은 부모교육 교양과목 강좌를 개설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전문교수진의 자문을 거친 '표준강의안', 부모교육 강좌를 개설 중인 국내 주요 대학들의 '강의계획서', 그리고 강좌를 운영 중인 교수들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이번 사례집은 PDF파일 형태로 제작돼 각 대학에 배포되며, 여가부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사례집 제작에 참여한 장순화 고려대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직업선택과 자녀양육인데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데 반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은 잘 이뤄지지 않는 게 우리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조민경 여가부 가족정책과장은 "대학 시기는 학생들에게 머지않은 미래에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됨에 따라, 인생에서 어느 때보다 이를 위한 실질적인 공부와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 사례집을 통해 보다 많은 대학들이 다양한 부모교육 관련 강의를 개설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