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이름팔아 총선 공천 개입한 사람들 자숙·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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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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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의원.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윤상현·최경환 의원의 지난 4·13 총선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했던 사람들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날 TV조선은 윤 의원과 최 의원이 예비후보 A씨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지역구 변경을 종용하는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굳은 표정으로 입장한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호가호위, 공천개입 이런 말들은 이제 여의도에서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에 일일이 개입하고 이래라 저래라 관여하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런 문제를 어찌 혁신할 지 당내 구성원들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해다. "여권 전체에 심기일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1000억원대에 매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에 신속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 그는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한미동맹 차원의 결단"이라며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조치에 수권을 지향하는 두 야당이 사실상 반대하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남남갈등이 계속되면 이득을 보는 세력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라며 "정부여당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익과 국가안보를 수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어제 괌 공군기지 실측결과 전자파 피해가 없다는 게 증명이 됐다"며 "나라의 명운 걸린 사안인만큼 기형아 출산, 치매 창궐 등 괴담으로 본질이 훼손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가 발사되는 날은 북핵의 미사일이 대한민국 머리 위로 떨어지는 그날"이라며 "그런 절체절명 시기에 대비하는 태세에 대해 너무 사소한 문제로 장애가 되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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