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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3부자 회동 불발…신동주 홀로 선친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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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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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5시50분께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문예슬 인턴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문예슬 인턴기자 = 신격호(95) 총괄회장의 선친 고(故) 신진수씨 기일인 19일 삼부자 회동이 불발됐다. 

이날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에서 아버지 신 총괄회장과 동생 신동빈(61) 회장의 참석 없이 일부 친족들과 제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오후 5시 50분께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5분 뒤 벤츠 S500차량이 신 전 부회장 자택 앞에 섰다가 취재진을 의식하고 방향을 돌려 뒷문을 향했다. 차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막내 동생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이 내려 자택으로 들어갔다.

롯데 일가족은 앞문의 취재진을 의식한 듯 이후 줄줄이 뒷문으로 향했다.
 

신동립 롯데대산유화 고문이 6시께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 도착했다. [사진= 박성준 기자]


오후 6시 2분에는 신 총괄회장의 5촌 조카 신동립 롯데대산유화 고문이 뒷문을 통해 들어갔고 이어 오후 6시 21분에는 신 총괄회장의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이 도착해 집으로 들어갔다. 신 총괄회장의 조카 신동인 롯데케미칼 고문은 오후 6시 25분에 도착했다.

비슷한 시각 성년후견인 신청자인 신정숙씨도 자택의 뒷문을 통해 들어갔다. 오후 6시 31분께는 검정색 벤츠가 뒷문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내리지 않은 채 차고 안으로 들어가고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탑승자는 제사에 참석하기 위한 롯데 일가의 가능성만 남겼을 뿐 정확히 특정할 수 없게 됐다.

오후 6시 33분께 신정희 사장의 남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이 뒷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들어갔다. 이후 10분쯤 지난 오후 6시 46분께 정문에서 신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 신경애 씨가 지팡이를 짚고 집으로 들어갔다.

신 전 부회장 자택에 들어간 롯데 일가는 대부분 어두운 표정이었다. 이들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취재진을 피해 신속히 몸을 감췄다. 9시 이후 집에서 나온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신준호 회장만이 "제사 얘기 했다"고 짧게 대답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18일 입원 40일만에 퇴원해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선친의 제사 참석을 위해 퇴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이날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제사에 불참했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왼쪽 끝)[사진=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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