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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중국산 삼성·LG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 부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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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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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삼성·LG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삼성과 LG가 미국 가전시장에서 생산비용보다 낮은 가격으로 세탁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상무부에 제소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내린 예비 판정에서 삼성 제품에 대해서는 111%, LG 제품에 대해서는 50%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오는 12월에 최종 판정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미국 정부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된 한국 세탁기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지 거의 4년 만에 나왔다고 WSJ은 전했다.

삼성측 대변인은 “삼성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이런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서 “추가 조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LG도 상무부의 최종 결정이 나오는 12월 초에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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