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새 작품 '그물'이 제73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대되어 베니스 영화제와의 특별한 인연을 또 한번 이어갈 예정이다.
베니스 영화제 공식 부문은 공식 경쟁(Venezia-Competition), 비경쟁(Out of Competition), 오리종띠(Orizzonti), 베니스 클래식(Venice Classics)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물'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은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비롯해 그 해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을 최대 18편까지 선정하는 섹션이다. 역대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임권택 감독의 '화장', '천년학' 등이 있다. 이 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 볼륨1', 우디 앨런 감독의 '카산드라 드림',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 등이 초청된 이력이 있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섬'으로 넷팩상 – 특별언급(Netpac Award – Special Mention)을 수상했고, '빈 집'으로 감독상(Silver Lion for Best Director), 국제비평가협회상(FIPRESCI Award), 미래비평가상(Little Golden Lion Award), 국제가톨릭협회상(SIGNIS Award) 4관왕을 수상한데 이어 '피에타'로 대상인 황금사자상(Golden Lion for Best Film)을 거머쥐었다. 세계 3대 영화제 대상 수상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 있는 쾌거였다.
제73회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며, '그물'은 월드 프리미어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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