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뿐만 아니라 나이, 신체적 조건 등 그동안 걸어온 인생의 길들이 각자 다르다. 다른 동시에 같기도 하다. 자신과 국가를 위해 4년동안 굵은 땀방울을 동시에 흘렸다. 6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해 하나로 뭉친 선수들의 이색 기록을 알아봤다.
이번 올림픽 참가 선수단 중 올림픽 최다 금메달 획득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2012 런던올림픽에서 2개를 획득한 사격의 진종오(37)이며, 올림픽 최다 출전 선수는 1996 애틀란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핸드볼의 오영란(44)이다.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명사수는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세월을 보냈다. 진종오와, 오영란은 남녀 최고령 선수이기도 하다. 최고참인 두 선수는 남녀 주장을 맡았다. 책임이 막중하다. 오영란은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출국하고 입국할 때 태극기를 들고 맨 앞에 서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최연소 출전자는 남녀 각각 수영의 우하람 선수(18), 체조의 이고임 선수(16)이다. 최연소 참가자였던 이고임은 지난 28일 도마 훈련 중 왼팔 안쪽 상완골이 골절됐고, 경기에 참가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의사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샀다. 이고임은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후 한국으로 후송돼 수술할 예정이다.
스포츠에서 키는 때론 중요하고 때론 중요하지 않다. 최장신 선수는 193cm의 육상 윤승현(22), 최단신 선수는 157cm의 펜싱 남현희(35)이다. 최중량 선수는 130kg의 유도 김성민 선수(29), 최경량 선수는 44kg의 남현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2관왕이다.
올림픽 DNA를 갖고 있는 가족도 있다. 가족 동반 출전은 역도의 원정식, 윤진희(31) 부부와 탁구의 안재형(51) 감독, 골프의 안병훈(25)이 부자가 있다.
귀화선수로는 사격의 장금영(36)과 탁구의 전지희(24)가 있다. 장금영이 2009년, 전지희가 2011년 중국에서 귀화했다. 교포선수는 유도의 안창림(22)이 유일하다. 재일교포 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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