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지난해 일본의 남성 육아휴직률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비율 면에서는 3%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31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직원 5명 이상인 전국 395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은 2.65%에 달했다. 전년 대비 0.3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억 총활약 사회' 형성을 위해 목표로 삼고 있는 2020년까지 남성 육아휴직률 13%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또 여성 육아휴직률은 81.5%로 전년도보다 5.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시간 근무 등 근무제도 조정으로 육아휴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된 데다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휴직 신청이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후생노동성은 "직장 분위기상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는 만큼 기업 보조금 등을 활용해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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