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메모에서 민앤지 '에스메모'까지... 'IT 메모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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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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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메모는 기억을 위해 남긴다. 어디에든 메모할 수 있지만, 문제는 적어둔 메모를 제때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메모 수단의 진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종이 위에 펜으로 직접 남기던 메모의 형태는 수첩 형태부터 쪽지 형태까지 다양하다. 쪽지 형태의 가장 대표적인 메모 수단은 미국 3M사의 ‘포스트잇’이다. 1980년에 출시된 포스트잇은 재사용이 가능한 저점도 접착제를 개발해 접착력이 있지만 쉽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트잇을 사용해본 많은 사람들이 간편함에 열광하기 시작하면서 포스트잇은 세계적인 상품으로 성공했으며, 사무용품의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현재 판매되는 다양한 포스트잇 중에서 노란색 3인치(7.5센티미터) 네모 모양 오리지널 포스트잇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잇은 오래가지 못하는 접착력과 낱장의 메모로 ‘인스턴트 메모’에 적합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기능을 해결해주는 메모 수단이 바로 다이어리다. 다이어리는 하루 단위의 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관리할 수 있는 메모 수단이다.

대표적인 다이어리로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다이어리’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수첩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프랭클린 플래너’가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 박사와 세계적인 시간관리 전문가 하이럼 스미스가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어리로 '가장 이상적인 시간관리' 도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서점에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과 더불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상품이 수첩과 다이어리다. 새로 구입한 다이어리에 지인들의 생일이나 휴가 일정, 한 해의 계획과 꿈 등을 적는 행위는 신년을 맞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최근엔 다이어리와 포스트잇 형태의 메모장들이 디지털화 돼 스마트기기에서 구현될 정도까지 진화했다. 스마트&모바일 시대에 따라 앱 형태부터 보드, 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메모 서비스로는 IT서비스 퍼블리싱 전문기업 민앤지의 ‘에스메모’가 대표적이다.

‘에스메모’는 2005년 개발된 이후 10년이상 시장에서 검증된 메모 프로그램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 건 이상, 네이버 소프트웨어 자료실 개인, 교육부문 다운로드 1위(2015년 9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PC기반으로 시작한 메모장 소프트웨어로 강력한 자동 백업 및 복원 기능이 특징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메모, 일정 관리가 가능하고, 사용자 편의에 맞는 스케줄 관리, 화면 캡쳐, 택배 조회, 각종 유틸 모음 등 다양한 오피스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무료 어플을 론칭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메모, 일정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PC와 모바일간 무료 동기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단순 메모앱에서 지식 플랫폼으로 진화해 별도의 택배 배송조회 어플 없이도 12개사의 택배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송조회나 주식 정보 등을 한번에 확인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다.
 

 


‘부기보드 싱크 9.7’은 화면에 메모하는 내용을 PC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메모판이다. 손으로 직접 필기한 내용을 그대로 보관할 수 있으며, 전용 앱 또는 프로그램을 통한 실시간 화면 동기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뛰어난 필기감으로 디지털 메모에서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하드웨어 적으로 종이의 메모 기능을 대체 할 수 있는 메모 수단이다. 스마트폰을 넘어 PC에서까지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메모의 주체를 종이가 아닌 펜으로 옮기면 새로운 형태의 진화가 가능해진다.

디지털 기기 전용 스마트 펜은 필기한 메모를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네오랩 컨버전스의 ‘네오스마트펜 N2’는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블루투스(Bluetooth)를 통해 전용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저장, 공유, 재생산할 수 있다.

전용 노트와 전용 앱을 통해 메모한 내용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으며, 앱이 꺼진 상태에서도 펜 내부에 필기 내용이 자동 저장되어 간편한 메모기능을 수행한다. 노트에 있는 이메일 아이콘을 펜으로 체크하면 지정된 이메일 주소로 메모 내용이 바로 전송되며 태그 기능도 지원한다. 디지털 변환 외에도 필기 시 녹음, 작업 내용 순서별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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