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법무부가 넥슨 주식 등 9억5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해임을 확정했다.
해임은 검사에 대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현직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해임된 것은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법무부는 8일 오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징계위는 위원장인 장관을 비롯해 차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 외부 인사 등 모두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징계가 의결된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달 김 부장검사와 진 검사장에 대한 해임을 법무부에 각각 청구했다. 법무부는 지난 2일 감찰위원회를 소집해 해임 청구안을 논의한 뒤 징계수위를 법무장관에게 권고했다.
한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소속 김홍영(33)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된 김모(48) 부장검사에 대한 심의는 김 부장검사가 소명자료 준비를 이유로 기일연기신청을 함에 따라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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