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죄송하지 않아도 되요" 진종오, 최초의 사나이 전설이 됐다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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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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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진종오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로 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죄송합니다.”

진종오(37·kt)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그친 후 사과를 했다. 그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니었다.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낸 진종오는 사격의 전설이 됐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권총 대회에서 193.7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사격 역사를 새로 쓴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로써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50m 권총에서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런 전설 같은 기록을 쓴 세계적인 선수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이로써 진종오가 수확한 올림픽 메달은 금4개 은2개로 총 6개다. 한국 양궁의 레전드인 김수녕(금4·은1·동1)이 보유한 올림픽 최다 메달(6개)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도 타이다.

수많은 대회를 통해 진종오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가 꼭 1위를 해서 감동을 준 것이 아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진종오는 또 한 번 진종오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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