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중부 아프리카 콩고 동부 지역에서 무장 단체의 습격이 발생해 민간인 42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정부 발표에 따르면, 13일 밤 일어난 습격으로 인해 최소 4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콩고 정부에서는 옆 나라인 우간다 기반의 이슬람 무장세력 '민주세력동맹(ADF)'이 습격 배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콩고 군대의 작전 행동에 반발해 습격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습격이 일어난 베니 지역에서는 약 100명이 거리에 나서 정부의 치안 대책에 항의했다. 이 곳에는 불과 3일 전에 조세프 카빌라 콩고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해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콩고에서는 현재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카빌라 대통령은 본래 올해말 임기가 끝나지만 임기를 연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정치적 충돌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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