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잔류농약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을 즉시 압류․폐기하고, 생산자에게 일정기간 도매시장 출하를 제한했다. 또, 해당기관에 통보해 과태료 부과, 재배지 재조사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번 조사는 농산물도매시장(구월․삼산)에 출하된 농산물 1,871건과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산물 162건 등 총2,033건, 167품목에 대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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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거 현장[1]
그 결과 부적합 품목은 9종으로 ▲깻잎 4건 ▲쑥갓 2건 ▲치커리 2건 ▲부추·열무·양상추·대파·쪽파·풋마늘 각 1건이 부적합이었다.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농약은 11종 이었으며 ▲다이아지논·에토프로포스·플루디옥소닐 각 2회 ▲클로르피리포스·프로사이미돈·플루톨라닐 등 8종이 각 1회 검출됐다. 이들 농약은 주로 살균제 및 살충제로 사용된다.
올해 초 구월농산물검사소에서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프, 기체크로마토그래프, 액체질량분석기, 기체질량분석기 등 최신 정밀분석 장비를 설치 완료하고, 삼산농산물검사소는 액체질량분석기를 보강하여 동시다성분 잔류농약 분석항목을 213항목에서 280여 항목으로 확대함으로써 부적합 농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잔류농약 위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재배농가에서 출하 전 농약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직거래 장터인 로컬푸드 매장과 생활협동조합 매장을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 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조사도 새롭게 추진하여 농약저감화를 유도하고 있다.
송재용 구월농산물소장은 “엽채류와 과일류는 흐르는 물로 씻으면 농약이 대부분 제거되므로 충분히 씻어 줄 것”을 당부하며, “인천시에 반입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농산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천지역에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되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농산물 신뢰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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