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들선수, 과거 총격 사망 아버지의 아픈 기억 딛고 리우 올림픽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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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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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미국 올림픽 육상 허들 대표팀 크리스티 캐스틀린, 브리애나 롤린스, 니아 알리. |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과거 아버지의 총격 사망의 아픔을 가진 미국 육상선수 크리스티 캐스틀린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허들 1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캐스틀린의 아버지는 호텔 매니저로 일했다. 당시 12세였던 캐스틸린은 2000년 아버지가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비보를 들었다.

캐스틀린은 "아버지의 사망 후 내 주변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내 또래의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젊은 총격 피해자들과 소통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캐스틀린은 “우리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경기했기 때문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메달을 획득 할 것이라고 사실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동메달을 딴 캐스틀린이 속한 미국 육상 대표팀은 올림픽 역사상 여자 허들 100m종목에서 처음으로 금·은·동을 모두 가져가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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