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국제전람중심 신관에서 열리는 '2016 베이징국제도서전'에서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국도서진출구(집단)총공사가 주최하는 베이징국제도서전은 지난 1986년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82개국 2302개사 참가, 2015년 기준)의 도서전으로, 올해 23회(1986~2002년까지 격년 개최)째를 맞았다.
올해 한국관에는 교원, 다락원, 블루래빗, 웅진씽크빅, 창비, 천재교육 등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에이전시 29개사가 참가하며, 출협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참가사들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출판부, 시공주니어, 위즈덤하우스, 현암사 등 14개사의 위탁도서 53종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 참가사들의 특징과 출간 도서 목록을 중문으로 제작한 종합 리플릿 배포를 비롯해 자사의 출간 도서 분야와 연혁을 영문으로 소개한 출협 회원명부를 한국관 방문객들에게 배포함으로써 한국의 출판사와 발간 도서 목록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번 베이징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은 '중동유럽 연합국'으로 체코, 헝가리,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한다. 주제는 '다양한 문화의 만화경'으로 정했으며 각 나라의 신·구간 도서 전시뿐만 아니라 각국의 전통문화를 담은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도서전 개막 하루 전날엔 '융합 발전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2016 베이징국제출판포럼'이 열리며, 새로운 전자출판 플랫폼을 강구하기 위한 '국제디지털출판포럼', 국제아동출판·저작권관리·국제저작권 무역 등을 주제로 한 '출판 전문 세미나'도 진행된다.
한편 출협은 '베이징국제도서전 30주년'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는다. 26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김동휘 출협 부회장(여원미디어 대표)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받을 예정이며, 중국 측은 이번 감사패 수여와 관련해 "출협을 통한 한국 출판사들의 지속적인 도서전 참가로 양 국가의 출판 관계가 돈독해졌으며, 지난 '2012 베이징국제도서전'서의 성공적인 주빈국관 운영 등 베이징국제도서전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수 출협 회장은 "한국 책 최대의 수출국인 중국의 출판시장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서전 참가"라며 "국내 도서 홍보는 물론이고 한국관 참가사들의 저작권 상담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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