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유관단체 인사, 참가종목 단체장, 선수단 가족, 미디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단식은 최종삼 총감독의 성적보고를 시작으로 강영중 회장의 식사, 김종덕 장관의 치사, 정몽규 선수단장의 답사 및 단기 반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정 선수단장은 “금메달 9개와 총 21개의 메달을 차지해 종합 8위 성적을 거뒀다. 비록 ‘10-10’ 목표를 이루진 못했으나 최선을 다한 값진 결과였다”며 “우리 선수들은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스포츠맨십으로 전 세계에 민간외교의 역할을 했다”고 높게 치사했다.
또 “이번 대회 좋은 성적과 특히 육상에서 큰 성과를 낸 일본이 부럽다. 4년 준비 잘하면 일본 못지않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정 선수단장은 “이제 리우올림픽 대회는 끝났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으로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싸워나가길 바란다”며 “선수단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답사를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206개 출전국(난민팀 제외) 중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고,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으로 올림픽 ‘톱10’의 성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당초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은 금메달 1개가 부족해 아쉽게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양궁 전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으나, 유도와 레슬링 등이 부진해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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