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제주는 中 중서부지역 교류폭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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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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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대중국 진출 전략 제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중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 중서부지역과의 교류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지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4일 ‘제주지역과 중국 중서부지역 간 교류협력 방안’ 연구 결과를 통해 중국 중서부 지역별 특성분석과 제주도가 앞으로 대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을 제안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중국은 개혁개방 시기 덩샤오핑의 '선부론(先富論)‘에 따라 동부연안지역 위주의 개발정책으로 지역불균형을 초래했지만 최근에는 내수시장 활성화와 지역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시진핑 정부의 핵심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와 신형도시화 정책, 지역발전정책 등으로 중서부 지역의 경제성장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동안 한·중 교류에 있어 대부분 동부연안지역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이후 중국 중서부 지역과의 교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부지역은 안후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등 6개성, 서부지역에는 쓰촨성, 샨시성, 충칭시 등 12개성 등이 중서부 지역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제주와 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해 있기 때문 관광, 투자, 수출 등 향후 중국이 제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부터 중국과의 교류확대 및 협력강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도는 중국 남부지역인 하이난과의 자매도시를 시작으로 푸젠, 상하이, 다롄, 북부지역인 헤이롱장으로 이어지는 연해 지역 중심의 교류라인을 구축해 둔 상태다. 그러나 중서부지역의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내수시장 확대, 소비시장 확대는 제주가 중서부지역 교류협력 기회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경제역량 및 소비역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 거점 지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는 중서부지역 교류추진을 위한 기본방향으로 △양 도시간 자매교류 및 우호협력 체결 △한중 FTA 활용한 중국 식품시장 공략방안(중국의 위생기준, 수입식품 규제제도, 관련 법령 파악 및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조항 활용) 마련 △중국 국유기업을 활용한 인적교류 확대 및 주 중국 대한민국대사관의 한중 우호행사 참여 등 제주-중국 지방정부 협력사업을 통한 교류의 영역확대 △교류정보의 관리 체계화를 위한 정보 표준화 및 공유화, 중국전문가 확보 및 한·중 공무원 인사교류 확대 등 교류추진을 위한 對中 컨트롤 타워 구축 △주요 교류 확대 지역에 대한 산업, 소비시장, 기관별 교류분야 등 지속적인 조사·분석을 통해 세분화된 중서부 지역 진출전략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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