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8월 22~26일) 중국 증시는 지급준비율, 금리 인상 등 추가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이 꺾인데다가 6000억 위안 규모의 유니버셜 보험자금의 증시 퇴출설, 온라인 P2P 대출 규제,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경계감 등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상하이종합지수 3100선도 재차 무너졌다.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주간 낙폭은 각각 1.22%, 1.65%를 기록, 창업판(차스닥) 지수 낙폭도 0.67%에 달했다.
이번주 중국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항저우 G20 개최 ▲미국 9월 금리인상 경계감 ▲8월 경제지표 발표 등이 꼽힌다.
쥐펑컨설팅은 "단기적으로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대일로, 국유기업 개혁, G20 정상회의 테마주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반면 흥업증권은 중국증시 상승장이 막을 내리고 조정장으로 돌입했다며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미국에서 고용, 소비 등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돼 9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만큼 시장의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오는 1일 국가통계국과 차이신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고돼 있다. 시장은 국가통계국, 차이신 제조업 PMI가 모두 전달보다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주말 사이 주말 사이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중국 공업기업 순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11% 증가, 4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보이기도 했다. 국가통계국은 제품 판매 증가세 가속, 비용 원가 절감폭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 자동차 산업 흑자 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총수요는 여전히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가 너무 긴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너무 길고, 경영비용 증가폭이 비교적 높고, 생산설비 과잉 등 문제가 여전히 공업기업의 회복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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