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 커지며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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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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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9포인트(0.26%) 하락한 18,454.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6포인트(0.20%) 낮은 2,176.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4포인트(0.18%) 내린 5,222.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향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96.7보다 상승한 101.1을 기록해 201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7.0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 비즈니스 및 노동시장 여건에 대해 전월보다 더 낙관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장 전에 나온 8월 미국 소기업들의 고용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페이첵스/IHS에 따르면 8월 소기업 고용지수는 전월 대비 0.02% 상승한 100.7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고용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8월 소기업 고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22% 높아졌다. 

이처럼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2일 발표될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는 연준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되며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종별로도 금리 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만 홀로 0.8%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유틸리티업종을 비롯해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이 아일랜드 세금 문제로 0.77% 내림세를 보인 것도 시장의 분위기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유럽연합(EU)은 아일랜드가 애플에 130억유로의 불법적인 세금 감면을 해줬다며 이를 추징할 것을 결정했다. 애플과 아일랜드는 EU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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