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연합뉴스가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 테크크런치, 맥루머스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7일 발표될 5.5인치 아이폰 새 모델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이 듀얼 카메라의 상세한 기술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애플이 지난해 2000만 달러(220억원)에 인수한 이스라엘의 카메라기술 스타트업 '링크스 이미징'(LinX Imaging)의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초점 거리가 다른 두 개의 렌즈를 이용해 2∼3배 광학 줌을 구현하고 잡티 등을 줄일 수 있으며 조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사진이 더 선명해지고 명암 대비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화웨이는 올 4월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 P9에 모노크롬(흑백) 카메라 모듈과 컬러 카메라 모듈을 나란히 배치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라이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명암 정보 파악이 뛰어난 모노크롬 센서와 보통의 컬러 카메라 센서에서 들어온 정보를 결합해 보다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전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전자는 이런 듀얼 카메라 기술을 아직 채택하지 않고 있다.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기술을 굳이 지금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다만 중국 등 일부 해외 IT전문매체에는 갤럭시 S8 등 삼성이 내년에 내놓을 신모델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가 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